미군 수뇌부 "우크라 곧 반격, 러시아 패배"
밀리 합참의장 "러, 이제 전세계적 천민 됐어"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전황을 브리핑했다.
우선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사실상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위해 핵심 전력 전달을 서두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봄에 언젠가 (러시아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공습 개시 시점을 "불과 몇 주 뒤"라고 못 박았다.
따라서 그전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브래들리 장갑차 등 모든 무기체계와 운용 훈련을 시급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우크라이나군)이 전투 현장에서 원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갑 역량과 화력,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반면 러시아 전투력에 대해서는 최근 전선에 새로운 병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병력 다수는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고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러시아의 패배를 선언하기까지 했다.
그는 "푸틴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빨리 물리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을 깨뜨리고 처벌받지 않고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틀렸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나토와의 연합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으며 러시아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천민(pariah)이 됐다"고도 했다.
밀리 의장은 특히 "러시아는 패배했다"고 말하며 "그들은 전략적으로, 작전상으로, 전술적으로 패배했으며 전장에서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대단히 고전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미국은 그 동안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두 사람의 언급도 전쟁 개시 1년을 맞이해 우크라이나의 '맷집' 강조를 통해 러시아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술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투기 지원' 문제가 논의됐지만 미국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인 36명 숨어 살았다…'한인 살인' 아르헨 농가의 비밀
- 이준석 "홍준표 무소속 출마 봐라. 총선 무조건 나간다."
- 눈 붓고 이 빠진 주부, 냉장고 밖 다리…뱅크시의 '가정폭력' 복수극
- "곽상도 아들 월급만 보면, 김만배는 양아버지 급"[한판승부]
- 미국 대형 사고쳤나? 격추 비행체들 알고보니…
- 이유없이 돌멩이로 얼굴 가격 20대 '재판행'
- [단독]'영장 임박' 이재명, 비명계 1대1 연속 회동
- 은행들은 왜 '공공의 적'이 됐나
- 미군 수뇌부 "우크라 곧 반격, 러시아 패배"
- 尹 "공공요금 최대한 상반기 동결…통신·금융업계도 고통 분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