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10개월 만에 군단장 10명 중 3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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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열병식 이후 10개월 만에 군단장 3명을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군단장 교체에 대해 "북한의 인민군은 워낙 장성의 수가 많아 보직 순환을 위해 이 정도 인사는 필요하다"며 "10개월 만에 군단장 3명을 교체한 수준이면 평균적인 폭의 인사로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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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열병식 이후 10개월 만에 군단장 3명을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가 15일 조선중앙TV의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영상을 추가 분석한 결과 정규 10개 군단 중 1군단과 5군단·9군단의 수장이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열병식에서 1·5·9군단장은 박수일·최길룡·송영건이었으나 이번 열병식에서는 김성철 상장(별 3개)·최두용 상장·안영환 중장(별 2개)이 각각 1·5·9군단의 행진을 이끌었다.
1군단장은 지난해 6월 박수일(현 인민군 총참모장)이 사회안전상에 보임된 후 그간 후임자가 알려지지 않았다.
신임 5군단장인 최두용은 김일성 주석 110번째 생일을 하루 앞뒀던 지난해 4월 14일 대규모 군 승진 인사에서 상장 계급장을 달았다. 상장 진급 직전 2군단장을 맡았다가 승진 후 지난해 북한군 공식서열 4위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4월 열병식에서 권영진 전 총정치국장 바로 옆자리에 선 모습이 포착됐으며, 당시 정부 소식통은 "최두용이 최근 작전총국장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길룡과 송영건이 각각 5군단장과 9군단장에서 물러난 이후 어떤 직책을 새로 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통일부가 발간한 2022년 북한이해에 따르면 10개 정규군단은 91수도방어군단, 고사포군단, 1개 기갑사단, 6개 기계화보병사단, 1개 포병사단, 11군단 등 특수작전군, 해군사령부,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전략군 등과 함께 총참모부의 지휘를 받는다.
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열병식에서도 6군단과 11군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6군단은 쿠데타 모의 사건에 연루돼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군단은 특수작전군으로 승격돼 부대원의 신상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열병식 행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군단의 군기(부대기)는 다른 군단의 군기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사진에 포착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의 대폭적인 교체를 통해 군의 기강을 다잡고 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다만 이번 인사는 규모나 폭 등의 측면에서 대폭적인 인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번 군단장 교체에 대해 "북한의 인민군은 워낙 장성의 수가 많아 보직 순환을 위해 이 정도 인사는 필요하다"며 "10개월 만에 군단장 3명을 교체한 수준이면 평균적인 폭의 인사로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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