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반값 아파트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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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소형 아파트가 반값 수준으로 나왔어요."
정부가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한 규제완화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회복세를 보이자, 미분양 위기를 겪고 있는 시행사(건설사)들이 매수심리 회복세에 불을 지피기 위해 예비 수요자들에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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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강남 소형 아파트가 반값 수준으로 나왔어요."
정부가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한 규제완화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회복세를 보이자, 미분양 위기를 겪고 있는 시행사(건설사)들이 매수심리 회복세에 불을 지피기 위해 예비 수요자들에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수요자가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 처리를 두고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다. 특히 학군과 인프라, 교통 등의 여건이 전국 최상위권인 강남권에서도 고가 매물이 불티나게 팔리던 과거와 달리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으며 과감한 판촉 물량들이 선보이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미분양 물량, 분양가보다 낮은 '마피'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5/inews24/20230215052519255ataz.jpg)
실제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도곡동 일원 한 소규모 단지는 입주 1년을 앞두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 물량을 떠안고 있던 시행사가 일대 지역에서 '반값 아파트'라는 장점을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단지는 전용 43~48㎡대로 구성돼 있는데, 분양가는 9억~10억원 초반대에 책정됐다. 인근 비슷한 전용 면적대의 시세가 2배를 웃도는 것을 바탕으로 반값에 강남권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수요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초구 서초동 일원 초호화 주거시설은 최근 규제 완화 분위기를 타고, 매수자를 찾기 위해 전국구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계약금을 포기한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임을 강조한 초급매 분양권이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방 부동산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마피를 감수하고 나온 해당 매물은 분양가 약 9억원에 서초동 핵심 입지에 조성된 단지로, 기존 수분양자가 계약금 10%(약 9천만원)를 낸 상태다. 이 수분양자는 계약금을 포기하고 잔금 8억1천여만원에 분양권 매도를 시도하고 있다. 단지의 동일면적대 매물 전셋값은 7억 초중반대에 책정돼 있다. 전세가율이 약 80%에 달한다.
시세 대비 반값이나 저렴한 아파트, 기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마피 매물이 부동산 경기 침체 기조에서 좋은 선택권이 될 수 있으나, 실수요자들은 미분양 매물 매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매가가 하락하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세제 등 주택규제 해제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매수심리가 국지적으로 다소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한 고육책들이 선보이는 것 같다"며 "다만, 여전히 시장에 잔존하는 리스크를 고려해 실수요자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미분양 매물 또는 악성 미분양 매입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주택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치 중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오른 71.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분양가격은 오르고, 미분양 물량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같은 기간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에서 85.1로 올랐다. 재료비 상승 등을 반영해 건축비 또한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달 129.9에서 이달 115.1로 14.8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전매제한과 무주택 요건 완화 등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사업자들이 매수심리 회복세와 금리하락, 규제완화 등으로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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