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차명거래 의혹' 배우 박민영 조사…출국금지도

<앵커>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 관계사의 배임과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배우 박민영 씨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에 앞서 검찰은 박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우 박민영 씨가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 강종현 씨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신분입니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 거래에 박 씨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해당 거래에서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에 앞서 검찰이 박 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박 씨는 검찰에서 차명 거래 등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은 박 씨 소속사 측에 추가로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박 씨의 친언니가 강 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빗썸 관계사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박 씨 조사는 빗썸 관계사 전반을 향한 검찰 수사의 일환인데 지난 2일에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강종현 씨와 빗썸 관계사 핵심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