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역 잘 살고 전통시장 온기 돌아야 국민 경제 사는 것"

尹, 육거리종합시장 4번째 방문…상인들과 대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 "무엇보다 지역이 잘 살고 또 이 전통시장의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저는 늘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육거리종합시장 내 청주신협 2층 회의장에서 열린 상인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 이후에 이런 전통시장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 작년 5월에도 50조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서 지원을 했고,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할인 쿠폰 상품권 확대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경선과 본선, 당선인 시절 때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저는 늘 선거 때부터 당선인 시절, 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전통시장을 찾아서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우리 헌법 정신을 언급하며 "민생 현장인 전통시장에 오면 책에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런 우리나라 헌법이 벅차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더 잘 사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또 국민들의 이런 애로사항을 더 세심하게 이렇게 경청하겠다"며 "충북의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라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충북 지역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AI영재고등학교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다. 오성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선거 때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청주공항이 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 "상인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尹, 육거리종합시장 4번째 방문…환영하는 상인들 격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성낙운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장 등과 함께 여러 점포를 돌아보며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조청, 찹쌀 꽈배기 등을 직접 구매하고 불경기에도 활기를 잃지 않은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시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을 향해 시장 상인과 수많은 시민들은 "환영합니다.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큰 박수로 맞이했다. 이 대변인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런 상인들의 환영에 '오히려 대선 때보다 주민들이 더 뜨겁게 환영한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문을 환영하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영에 응답했고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대통령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육거리종합시장 방문은 후보 시절까지 합쳐 이번이 4번째다. 이날 정부 측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최상목 경제수석,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지자체 및 국회·정치권에선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시 상당구),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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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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