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유리 달아도 '한옥' 인정...한옥마을 10곳 조성
[앵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한옥이 서울 곳곳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한옥의 형태는 유지하되 내부는 통유리창 등 현대식 재료를 사용하거나 한옥을 재해석한 건축물도 한옥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10년간 한옥마을 10곳을 새로 조성합니다.
'서울 한옥 4.0 재창조 계획'을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옥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와지붕, 목구조 등 한옥의 기본 형태는 유지합니다.
다만 내부는 통유리창, 조명 등 현대식 재료와 기술이 들어갑니다.
'한옥 건축 양식'인데 이런 한옥에 한번 살아보고 싶은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원천 / 참우리건축 대표 : 현재 1인 가구가 많고 현대 생활, 입식 생활하는 사람들에 맞춰서 옛날 한옥들이 바뀌고 있고요. 단독주택뿐만 아니고 미술관 갤러리 카페 다양한 용도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살기 편한 '한옥 건축 양식'도 한옥으로 인정됩니다.
한옥의 일부를 따서 재해석한 현대 건축물 역시 한옥으로서 건축·수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은 기존 한옥 지원금의 50% 이내입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한옥에 대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전향적으로 완화해서 더 다양하고 새로운 한옥, 더 쾌적하고 편리한 한옥이 더 많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옥 건축 심의 기준'의 문턱도 대폭 낮춥니다.
구체적으로는 창호나 기와 등 33개 심의 기준을 완화하고, 창틀, 대문 등 11개 항목을 폐지합니다.
예를 들어 한식 목구조와 기타 구조의 결합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이달까지 한옥 건축 심의 기준과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한옥을 만날 수 있도록 10년간 최소 10곳에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옥은 살기 불편하고 심의 기준도 까다로워 집짓기가 어렵다는 인식을 씻고 창의적인 한옥이 많이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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