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곧 청구할 듯…신병처리 첫 공개 입장

손현수 2023. 2.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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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사건을 함께 묶어 이른 시일 내에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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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수사]서울중앙지검 관계자 “금명간 결정할 것”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4일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2차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과 향후 수사 절차 및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 배임 의혹 등을 1년 넘게 수사해온 검찰이 이 대표의 신병처리와 관련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이 대표가 위례·대장동 사업 과정에 민간업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이들에게 거액의 수익을 안기고 성남시 쪽에 그만큼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 인사들을 통해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업무상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알려준 혐의 등도 두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사건을 함께 묶어 이른 시일 내에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이 이미 구속된데다, 앞선 두차례 소환조사에서 이 대표가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태도 등을 들어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말했다. ‘검찰이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없었다’는 질문에는 “물증이 있으면 (검찰이)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손현수 심우삼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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