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힘찬 선율, 런던 홀렸다

이강은 2023. 2. 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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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 유럽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인 영국 바비칸센터에서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1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13일(현지시간) 런던 바비칸센터 홀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독주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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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40돌 기념 英 바비칸센터 첫 독주회
연 100만명 찾는 문화예술 성지
헨델 프로젝트 수록곡 등 선봬
2000석 매진… 관객 기립 박수
조 “한국분들 응원 항상 감사”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 유럽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인 영국 바비칸센터에서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1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13일(현지시간) 런던 바비칸센터 홀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독주회를 열었다. 바비칸센터는 매년 3700여개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되며, 연중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LG아트센터 서울 재개관 기념 공연 당시 사이먼 래틀 지휘로 조성진과 함께 공연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 홀에서 열린 첫 독주회에서 연주에 심취한 모습.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조성진은 약 2000석 규모의 홀을 꽉 채운 관객들에게 후기 바로크음악을 대표하는 헨델의 모음곡 중 ‘5번 E 장조 HWV 430’과 브람스의 ‘헨델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들려줬다. 두 곡은 조성진이 최근 세계적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한 여섯 번째 솔로 정규앨범 ‘헨델 프로젝트’에 수록된 것이다. 조성진은 이어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변주곡인 ‘샤콘느’와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을 역동적인 선율로 표현해 관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성진이 마지막 타건을 하자 한국인을 비롯한 현지 관객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조성진은 “바비칸센터에는 협연 이후 4년 만에 왔다. 첫 리사이틀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무사히 잘 마쳐 개운하다”며 “외국에서 연주하면 한국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을 받고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무용,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국 현지 기관들과 협업해 행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바비칸센터와 첫 협력을 계기로 한국 문화예술인들을 세계 무대에 더 많이 소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5월에는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35)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수교사업 전체 프로그램은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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