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6.4%↑ '예상 상회'…에너지·서비스 급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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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0.5% 뛰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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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로는 0.5%…근원물가 5.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0.5% 뛰었다. 아직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멈출 정도로 물가가 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5%)보다는 낮아졌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2%)는 상회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CPI는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뛰었다. 이 역시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4% 뛰었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치는 각각 5.5%, 0.3%였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부문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2.4% 급등하는 등 에너지 부문 전체가 2.0% 올랐다. 에너지 서비스(2.1%), 주거비(0.7%), 교통 서비스(0.9%) 등 대다수 서비스 물가 역시 뛰었다. 식료품 가격도 0.5% 올랐다.
특히 주거비(shelter)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이번 주거비 지수 내에서 임차인(Rent of primary residence)과 자가 소유자(Owners’ equivalent rent of residences) 모두 각각 0.8%씩 급등했다. 주택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점차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뉴욕 증시 선물은 CPI 보고서를 확인한 이후 약보합권으로 하락하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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