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전성기 일군 도요다 회장 별세
이재덕 기자 2023. 2. 14. 22:47
일본 도요타자동차 창업주의 장남으로 도요타를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로 키운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郞) 명예회장이 14일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7세.
도요다 명예회장은 1925년 나고야에서 도요타자동차의 실질적인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52년 도요타자동차공업에 입사, 옛 도요타자동차판매와 합병해 현재의 도요타자동차가 된 1982년부터 1992년까지 사장으로 일하며 도요타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켰다.
1980년대 미·일 무역마찰로 일본 자동차가 도마에 오르자 미국과 캐나다에 도요타 공장을 건설하는 등 현지 생산에 나서면서 해외 거점을 강화했다. 유럽과 무역 마찰을 빚자 영국 현지생산을 결정해 도요타의 세계화에 초석을 놓았다.
고인은 1992년 도요타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재계 활동에도 힘을 쏟으면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기업인 단체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1999년에는 도요타 명예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민주,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 추진…김 여사 모녀 증인 검토
- ‘난 태국인이야’ 블랙핑크 리사의 진화···K팝 스타에서 팝스타로
- [국대 감독선임 막전막후] 돌고 돌아 홍명보,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 ‘180.2㎜’ 많은 비에 충남서 130여명 긴급대피…주택 붕괴되고 옹벽 무너지기도
- 성폭행·고문·장기 적출 위험에 노출된 사하라 사막 난민들
- [단독]‘채상병 사망 원인’ 지목된 포11대대장 “경찰, 1년 동안 뭘 했나 싶다”
- ‘법카 유용 의혹’ 검찰 소환 통보받은 이재명 “정치 검찰 이용한 보복”
- [속보]삼성전자 사상 첫 총파업···노조 “6540여명 참여”
-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 사라졌다”
- 김재섭 “김 여사 문자가 임금님 교서인가···부당한 전대개입 주체는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