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V리그 선두···4연패 탈출로 한숨 돌린 대한항공, 3연패 위기 계속 현대건설

이정호 기자 2023. 2. 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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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20 26-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밟고 승점 59점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점·17승10패)과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23점, 정지석이 19점을 내며 42점을 합작했다. 부상 중인 곽승석을 대신해 자리를 지킨 정한용도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5개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고 갔다. 세트 초반 정지석과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고, 10-9에서는 김민재의 가로막기가 나왔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3위 한국도로공사에 덜미가 잡혀 3연패에 빠졌다. 지난 10일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현대건설은 11일 6위 IBK기업은행이 2위 흥국생명을 잡아준 덕분에 간신히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도 세트스코어 1-3(25-21 21-25 20-25 20-25)로 패했다. 21승7패, 승점 61점에 머무른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승점 60점·20승7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 1위에 오르게 된다.

현대건설은 2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14개에 그친 도로공사보다 두 배나 많은 ‘헛손질’로 자멸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는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지만, 33.96%로 공격 성공률은 낮았다. 도로공사는 캐서린 벨이 22점, 박정아가 18점을 내 둘이서 40점을 합작했다.

3위 도로공사(승점 47점·16승12패)는 4위 KGC인삼공사(승점 41점·13승15패)와 격차를 벌리고 봄 배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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