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지켰지만 3연패 현대건설 감성형 감독 "20점 앞둔 상황 판정 아쉬워"

류한준 2023. 2. 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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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부터 여자부 V리그에서 '1강'으로 자리잡은 현대건설이 주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전 패배로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지난 10일 페저저축은행과 원정 경기(2-3 패) 패배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는데 이날 안방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맞아 출발을 좋았다.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그러나 2~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왼쪽)이 14일 열린 힌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 3세트 랠리 도중 나온 상대 더블 컨택 범실 여부에 대해 부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주포' 노릇을 하던 야스민(미국)과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빠진 자리가 현대건설 입장에서 아쉽게 됐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살림꾼 노릇을 하고 있는 황민경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차·포 없이 경기에 나섰다. 주전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야스민을 대신한 몬타뇨(콜롬비아)가 힘을 냈다. 그러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과 선수들에게는 낯선 상황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도로공사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1세트는 잘 풀어갔지만 2세트부터 상대 수비가 잘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팀 합류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몬타뇨에 대해 "아직은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이 부분을 중여야 한다"고 얘기했다.

몬타뇨는 이날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블로킹 2개를 잡았고 공격성공률은 33.9%를 기록했다. 범실은 8개를 기록했다. V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13점 공격성공률 37.5% 6범실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몬타뇨가 14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강 감독은 이날 3세트 도중 나온 판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19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시도했고 도로공사 박정아가 블로킹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박정아가 더블 컨택을 범했다는게 현대건설 선수들과 강 감독의 주장이다. 해당 랠리가 마친 뒤(박정아의 공격 성공으로 도로공사가 20-19로 앞섰다) 이날 주장 역할을 맡은 양효진이 주심에게 항의를 했고 강 감독도 벤치에서 어필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세트에서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써 판독 요청을 할 수 도 없었다. 강 감독은 "지난 흥국생명전(2월 8일)도 그랬지만 20점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판정이 아쉽다"면서 "흐름이 끊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강 감독이 얘기한 상황은 2세트 듀스 상황이었다. 리베로 김연견이 수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코트에서 일어나려다 다시 쓰러졌고 랠리 종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김연견은 팀 트레이너에 부축을 받고 코트를 나욌고 이날 경기에 다시 뛰지 못했다. 보통 이럴 경우 주, 부심이 선수 보호 차원(부상 선수 발생에 따른)에서 휘슬을 불고 랠리를 중지 시킨다. 해당 랠리는 노 카운트가 된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14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3세트 토중 상대 더블 컨택 범실 여부를 두고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런데 김연견이 부상을 당했을 때 랠리는 중단되지 않았다. 김연견은 발목 인대 파열로 현재 부상 부위에 깁스를 하고 있다. 강 감독은 당시 랠리를 중단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항의했었다.

이날 경기 승장이 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판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무어라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캣벨(미국) 공격에서 나온 판독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나 3세트에서 나온 상황이다. 캣벨이 밀어넣기 공격을 했고 현대건설에서는 이를 막기위해 블로킹을 시도했는데 안테나가 공에 맞고 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동시접촉이 선언됐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어느 팀에게도 점수가 주어지지 않고 노 카운트(리플레이)가 됐다.

김 감독은 "동시접촉으로 판독을 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때린 공이 안테나를 맞았는데 해당 상황을 주심이 비디오 판독 요청했다. 판독 결과 동시접촉이 됐고 해당 랠리는 노 카운트됐다. 현대건설은 오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다시 나선다. 도로공사는 다음날인 18일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맞이해 2연승에 도전한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4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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