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년 전 나무의 모습…가장 큰 나무화석 공개
[앵커]
문화재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 길이만 10m가 넘는데요.
2,000만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화석이 된 나무는 천연기념물이 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크기를 뽐내는 나무 화석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무껍질의 표면이며 옹이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의 모습이지만 화석입니다.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거대한 크기에 놀라고, 2,000만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에 또 한 번 놀랍니다.
<김도윤 / 대전 만년동> "화석이라고해서 왔는데, 실제로 있던 나무를 그냥 잘라가지고 온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문화재청이 14일 공개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입니다.
지난 2009년 국도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는데, 길이만 10.2m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 크기 나무화석입니다.
이 나무화석은 학술성과 희귀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2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나무화석을 분석한 결과, 나자식물 가운데 측백나무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옹이가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미뤄, 나무의 상층부에 해당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승호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나무의 규모나 표면의 구조들이 오늘날 현생나무 처럼 아주 잘 나타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학술적인 가치가 높을 것 같고요."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나무화석과 주요 소장 표본들을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서 특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장고에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골격화석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 발굴·발견된 화석과 암석 1,350여 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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