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속속 애리조나 집결

심진용 기자 2023. 2.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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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박세웅 등 캠프로 출발
“선택받은 자리, 성적으로 보답”
17일부터 ‘완전체 훈련’ 스타트
WBC 대표팀 양의지가 14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심진용 기자

14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각자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땀 흘리던 선수들이 드디어 한곳에 집결한다.

양의지·곽빈·정철원(이상 두산), 김원중·박세웅(이상 롯데), 원태인(삼성) 등 대표팀 선수 6명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 전훈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떠났다. 대표팀 정현욱 투수코치(삼성)와 배영수 불펜코치(롯데)도 함께 출국길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은 플로리다주(SSG)와 애리조나주(키움·LG·KT·KIA·NC) 등 미국 본토 안에서 팀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라 대표팀 캠프 합류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그간 호주 시드니(두산)와 일본 오키나와(삼성), 괌(롯데)에서 팀 전지훈련을 소화하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전날 한국에 들어왔다. 그러고 하루 만에 다시 미국으로 떠나는 강행군이다.

대표팀 주전 포수 양의지는 출국길에 “대표팀은 선수로서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고 선택받은 자리”라며 “야구가 많이 사랑받을 수 있게, 좋은 성적 내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에게 “타석 하나, 공 하나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기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투수 박세웅도 남다른 각오를 내보였다. 그는 “이제 대표팀에 나가서 국제대회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 시기가 됐다”면서 “나가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첫 상대인 호주 분석도 곁들였다. 박세웅은 “좌우로 휘는 변화구보다 위아래로 떨어지는 공에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포크볼이나 커브를 잘 활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준비된 모습’도 보였다.

양의지 등 선수들은 현지시간 16일 간단한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날 NC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이후 4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일 귀국해 고척돔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은 각각 다음달 2일과 5일에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WBC 첫 경기 호주전은 9일 열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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