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2년 차 OH 정한용 "(곽)승석이형 자리 차지하고 싶다"

이재상 기자 2023. 2. 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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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35)의 공백을 메운 정한용(22)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당돌한 각오를 밝혔다.

정한용은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면서 "승석이형이 빠진 뒤 내 실수로 인해 힘들게 갔던 적이 많았다. 생각이 많았는데 그래도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194㎝의 좋은 신장을 갖춘 정한용은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곽승석-정지석의 이른바 '석석 듀오'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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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곽승석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정한용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35)의 공백을 메운 정한용(22)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당돌한 각오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보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20 26-24)로 이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20승8패(승점 59)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과의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정지석과 정한용이 나왔다. 최근 곽승석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꾸준히 정한용이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정한용은 다소 흔들리기도 했으나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11득점을 올렸고,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 22개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수훈인터뷰를 마친 뒤 동료들에게 물 세례를 받은 정한용은 그 동안의 부담을 털어낸 듯 환하게 웃었다.

정한용은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면서 "승석이형이 빠진 뒤 내 실수로 인해 힘들게 갔던 적이 많았다. 생각이 많았는데 그래도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한국배구연맹 제공)

194㎝의 좋은 신장을 갖춘 정한용은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곽승석-정지석의 이른바 '석석 듀오'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MZ 세대답게 주전 경쟁에 대한 질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한용은 "팀 적으로 봤을 때 승석이형이 뛰면 안정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도 뛰고 싶다"면서 "승석이형도 나이가 있으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38세의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정한용의 직설적인 답변에 눈이 커졌을 정도였다.

정한용은 베테랑 선배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난 아무리 잘해도 승석이형이 했던 것보다 부족하다"며 "그래도 내 장점이 있으니 그것을 잘 생각하며 뛰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한용은 "매 경기 느끼는 것이지만 승석이형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버텼는지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프로 2년 차 정한용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기대주인 그는 보완할 점도 분명하다. 바로 리시브다.

정한용은 "내 자리는 리시브가 먼저인데 공격 욕심이 앞섰다"면서 "앞으로는 리시브도 잘해야 한다. 계속해서 영상을 보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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