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택사 연구자’ 박철수 교수 별세

김보미 기자 2023. 2. 14. 22: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 ‘한국주택 유전자’

한국 주택건축사 연구자이자 <한국주택 유전자> 등의 저자인 박철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1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4세.

서울에서 태어난 박 교수는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주택공사에서 근무하다 모교에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 주택건축사를 중심으로 한 주거론, 주거문화가 연구의 핵심이었다. 대학건축학회·한국건축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제6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20년 5월부터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추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다.

<아파트의 문화사>를 비롯해 <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근현대 서울의 집>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등 한국 주택·건축 역사 관련 책 50여권을 펴냈다. 2021년 정리한 <한국주택 유전자>로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과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등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집필을 계속해 다음달 서울 마포 주공아파트 관련 책이 출간된다. 유족으로 부인과 2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