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공서 잇단 '미확인 비행체'…"미국도 침범" 주장

임광빈 2023. 2.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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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정찰풍선' 문제로 날 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정체불명 비행체가 잇따라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비행체가 중국의 영공을 10여차례 침범했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둑한 하늘에 주황색 섬광이 줄지어 나타납니다.

섬광이 내뿜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무도 포착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하얀 불빛을 내는 물체가 어딘가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과 광둥성 심천 등에서 최근 촬영된 것이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미중 양국이 '정찰풍선'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관련 영상 아래는 '해당 비행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격추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에서는 관련 키워드가 하루 종일 인기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야말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차별 도청과 감시를 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오랫동안 미국은 기술적 이점을 남용해 동맹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규모 무차별 도청을 수행했습니다."

하루 앞서 미국의 정찰풍선이 중국 영공을 침해한 것만 10번이 넘는다고 한 주장에 대해 미국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미국 측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을 상대로 중국이 정찰 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예측'이라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중단하라"며 발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정찰풍선 #미국 #도청 #중국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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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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