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병원 입찰 비리 수사 속도…“현직 교수 2명 입건”
[KBS 청주] [앵커]
충북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과 관련한 입찰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정 업체가 설계 공모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특혜를 제공하거나 청탁한 혐의로 4명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의 관련 수사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뒤 개원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한 음성 국립소방병원입니다.
당시 이 설계 공모에 선정된 모 건축사무소 대표 등 컨소시엄 관계자 2명이 입찰 방해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설계비만 40억 원인 이 공모 사업을 따내기 위해 소방청으로부터 입찰 공고문을 미리 유출 받은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유출을 도운 혐의 등으로 브로커와 전 소방청 차장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청주지방법원에서 오늘 열린 3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설계 공모 업체 선정 심사위원이었던 현직 교수 2명을 추가 입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교수가 특정 업체가 경쟁업체를 제치고 설계 공모 입찰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이흥교 전 소방청장을 입건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소방청 간부를 승진시키고 돈을 받은 혐의로 또 다른 전직 소방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 의혹 수사가 소방청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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