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원주역 폐쇄 2년…아직도 방치
[KBS 춘천] [앵커]
중앙선 복선 철도 개통으로 옛 원주역이 폐쇄가 된지 2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그냥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시 학성동에 있는 옛 원주역삽니다.
열차 운행이 시작된 건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
이후, 2년 전 중앙선 열차가 끊길 때까지 원주의 80년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상징적인 장솝니다.
그런데, 지금은 건물 여기저기가 깨져 있는게 눈에 띕니다.
누가 버린 건지, 쓰레기도 가득합니다.
철길은 잡풀로 뒤덮였습니다.
역사용지 면적이 축구장 넓이의 10배가 넘는데, 이런 땅이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된 결괍니다.
[유영자/옛 원주역 주변 상인 : "지금 하마 이거 뭐 2년이나 넘도록 이렇게 아주 완전 방치해놓고 있으니까 우리 역 주변 사람들은 다 너무 안타깝죠."]
2018년까지만해도 원주시는 이 일대를 도심 공원, 이른바 '시티파크'로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사실상 사업이 무산된 상태입니다.
시의 개발 계획에 대해 건물과 땅의 주인인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중앙선 폐철로를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숲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일부 역사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기은/원주시 지역개발과장 : "철도공단하고 코레일 측하고 서로 협의를 해서 어떤 계획을 구상한다라고 하면 저희 원주시도 적극 협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원과 검찰 청사 이전에 이어 폐쇄된 원주역까지 도심의 공공청사가 비어가면서, 원주의 원도심 공동화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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