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우표'까지...후계자일까 핵 마스코트일까
[앵커]
지난 8일 열린 북한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주석단에 올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번엔 북한 우표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의도적인 우상화 작업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미래 세대의 안전을 담보하는 일종의 '핵 마스코트'라는 분석도 여전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은 채 다정하게 걷는 모습은 물론 스스럼없이 김 위원장의 팔짱을 낀 모습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번엔 북한 우표에 등장했습니다.
조선우표사가 지난해 11월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발행한 우표 도안 8종 가운데 5종에 김주애의 모습이 포함된 겁니다.
북한은 우표를 통해서도 국가의 중대사나 주요 사안을 선전해 왔는데, 김주애가 우표에까지 등장하면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열병식 주석단 등장과 김주애 백마가 거론되며 후계자설이 재점화한 것은 물론 백두혈통 우상화 작업까지 제기됐습니다.
반면 북한의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핵 마스코트일 뿐'이란 반론도 여전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주애를)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인물로 부각해 강력한 핵 무력을 담보로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출력이 반영된….]
이런 가운데 '2인자'로 꼽혔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위상변화 여부도 주목됩니다.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오르지 못한 김여정 부부장이 김 위원장 가족이 입장하는 모습을 행사장 구석에서 홀로 지켜보는 모습이 뒤늦게 포착된 겁니다.
최근 북한이 김주애 부각에 주력하는 만큼 김여정 부부장은 당분간 먼 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대미, 대남 관계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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