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를 도와주세요”
[KBS 전주] [앵커]
지난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만 명이 숨지고, 생존자들도 한파와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도 두 나라를 돕기 위한 구호물품 접수와 모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한쪽에 생활 필수품이 쌓여 있습니다.
위생용품부터 통조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보낼 구호물품입니다.
[김대식/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장 : "추운 겨울이니까 방한용품을 비롯해서 의복들, 그 다음에 또 식료품, 그 다음에 또 사고 현장이니까 의료품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묻는 전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접 오셔도 좋고. 택배로 보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일요일까지 받고 있습니다."]
국제교류센터는 오는 19일까지 모은 구호 물품을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다만, 사용한 물건은 현지에서 세척이 어렵다며, 새 물건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 등도 특별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엿새 만에 천9백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천7백만 원을 네 명이 기부해, 전체 기부자가 40명에 불과한 만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류하일/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대리 : "피해 복구 사업이나 아니면 그분들의 긴급한 생계비, 구호물품 등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저희 지역에서도 많은 분이 동참해주셔서…."]
지자체 가운데는 전주시가 구호금 6천3백만 원을, 군산시와 임실군은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진안군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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