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기현 겨냥 "정치인끼리 명분없이 손잡는 건 효과 없어"

정성원 기자 2023. 2. 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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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4일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가 조경태 의원과의 '김조(김기현-조경태) 연대'를 언급한 데 대해 "이제는 정치인들끼리 명분 없이 손잡는 건 아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향하는 KTX 안에서 "솔직히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손잡는 것을 보고 감동을 느낀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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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金-나경원 연대 감동한 국민 얼마나 되나"
"金에 尹 탄핵·안철수에 구태 따져 물을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이 14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퇴근 중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02.1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4일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가 조경태 의원과의 '김조(김기현-조경태) 연대'를 언급한 데 대해 "이제는 정치인들끼리 명분 없이 손잡는 건 아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향하는 KTX 안에서 "솔직히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손잡는 것을 보고 감동을 느낀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저는 개별 정치인의 마음을 얻기보다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우리 유권자, 당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김장(김기현-장제원)·김나(김기현-나경원)·김조 연대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천 후보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윤상현·조경태 후보를 향해 "윤 의원의 수도권 필승 의지, 조 의원의 정치개혁에 대한 여러 의지를 잘 이어받아 그분들을 지지했던 우리 당원들의 마음을 제가 사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또 오는 15일 첫 TV토론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다른 후보들을 존중하면서도 언행에 있어서의 모순점이나 굉장히 큰 실언과 잘못된 행태에 대해 적절히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최근 대통령 탈당이나 탄핵과 같은 터무니없는 것들이 전당대회 주제가 되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따져 물을 것"이라고 겨냥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과연 구태 후보인지, 개혁 후보인지 알쏭달쏭한 부분들이 많다"며 "우리 유권자들과 당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따져 물을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두 번째 합동연설회 소감에 대해서는 "동원된 조직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이 와 진정으로 응원해주니 가슴이 벅차고 힘이 많이 났다"며 "코로나19의 터널을 어느 정도 지나 축제 같은 전당대회와 연설을 하는 그 자체로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 후보는 이날 저녁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부산 서면역 일대에서 퇴근길 인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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