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창원] 인천 조성환 감독 "생존왕은 NO!…리그 3위+ACL 조별예선 통과"

박지원 기자 2023. 2.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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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창원)] 인천 유나이티드가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7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참가했고, 오후 7시부터 조성환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조성환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단이 똘똘 뭉쳐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 팬들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엔딩이었다.

조성환 감독은 올해 풀 시즌으로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020년 시즌 도중 부임해 '성환매직'으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출했으며 2021시즌 8위, 2022시즌 4위를 기록하며 생존왕 타이틀을 뗐다. 올 시즌은 그 이상을 넘보고자 한다. 리그 3위, ACL 조별예선 통과를 목표했다.

조성환 감독은 "생존왕이란 말은 더 이상 우리의 수식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차적으로 ACL 조별예선 통과를 목표하고 있다. 리그에서 3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하 조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소감

"일차적으로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 마무리 훈련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전지훈련인 태국에서는 기초체력과 경기 감각을 올리기 위해 애썼다. 3차 창원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리그 개막과 전술 면을 준비하고 있다. 팬 여러분이 기대하는 만큼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즐거움, 감동, 행복을 주기 위해 올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

Q. 선수 영입 만족도

"영입에 대해서 전력강화실 등과 소통으로 필요한 포지션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아쉬운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그 부분에 대해서 팬 여러분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의 의지로만 되는 부분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된다면 보강할 수 있을 것이다. 없는 상황을 가정하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Q. 등번호 9번 공석

"배번은 제가 지정해주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번호를 고른다. 아무래도 9번을 의식했는지 고르지 않았다."

Q. 미디어 캠프에 많은 인천 선수 참석(미디어 요청)

"이전에 미디어데이를 가면 홀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인천이 발전하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연령별 대표팀이나 A대표팀에 갈 수 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다."

Q. ACL 병행과 동계훈련

"동계훈련에서 바뀐 것은 없었다. 리그 초반에 올인하고 상승세를 탄다면 ACL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Q. 부담감

"살아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맘때가 되면 성적과 결과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작년에 선수들과 함께 만들었던 결과로 인해 팬 여러분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워하는지 알기에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작년보다 더한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

Q. 올해 목표

"작년보다 높게 목표를 잡아야 한다. 작년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뤘다. 선수들을 믿고 있고, 좋은 선수도 영입됐기에 힘을 합친다면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과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팀 득점 목표) "지난 몇 시즌의 데이터를 보면 상위권이나 우승팀은 70득점 이상을 만들고 있고, 38실점 전이었다. 목표는 작년과 변함이 없다. 작년에 무고사가 14골을 넣어주고 떠났다. 그것에 따른 우려가 있었다. 해소는 했지만, 올 시즌 명확하게 풀고자 영입을 했다. 신진호 선수가 공격 포인트 14개, 제르소가 15개로 포지션마다 포인트를 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 권한진 선수도 한때 세트피스로 5개의 득점을 만든 시즌이 있었다. 모이고 싸인다면 60득점 이상 만들 수 있다."

Q. 신진호-이명주 조합

"(신진호 선수가) 지난해 명성에 걸맞게 여기서도 변함없는 폼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명주 선수와 함께했던 시간이 있기에 호흡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았다. 작년에 저희가 아쉬웠던 점은 점유율로, 좀 더 높게 가져가고자 했으나 많이 못 가져갔다. 올 시즌엔 결과도 가져와야겠으나, 내용적인 측면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 그런 조합이 만들어졌다."

Q. ACL 목표

"그간 AC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K리그 팀이 없었다. 그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선 플레이오프에 올인해야 한다. 승리를 거둔 이후에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하나씩 잡아갈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조별예선 통과를 목표하고 있다."

Q. K리그1 순위 객관적 평가

"부상이 없고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열정으로 이어진다는 가정으로, 3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목표를 위해 잘해야 하는 선수

"인천은 누구한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작년에 무고사가 떠난 후에 에르난데스 선수가 나왔다. 에르난데스 부상 이후에는 김보섭과 U-22 선수가 나왔다. 팀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같이 만들어내야 하기에 누구 하나에 의존할 수 없다. 그래도 꼽자면 득점에 기여해줘야 할 제르소, 에르난데스다.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명주, 신진호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Q. 인천의 새로운 별명 작명(기존 생존왕)

"생존왕이란 말은 더 이상 우리의 수식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이 가까우니까 ACL을 항상 나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Q. 이색적인 공약

"작년의 공약을 이행할 일만 남았다. 여권과 캐리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제공한다고 했으니, 구단과 잘 상의해서 팬 여러분을 초청하고 좋은 시간과 추억을 드리고 싶다."

Q. 음포쿠 활용

"긍정적이다. 골키퍼를 시켜도 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지금도 세 자리를 좋아한다. 미드필더, 윙 포워드, 펄스나인도 하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중점 두는 부분

"5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공수전환 빠른 스타일, 불필요한 백패스 지양,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타이밍, 포기하지 않는 모습, 인천만의 스타일을 주문했다. 올 시즌 목표를 얘기할 때 리그 3위, ACL 같은 것보다 내심 1만 명의 관중을 원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팬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관중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신다면 더한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

Q. 시도민 구단 중 앞서가는 자부심

"삼위일체로 맞물리는 것이 구단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대표님께서 연임하시게 됐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올 시즌을 출발했기에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 타 구단에 좋은 사례로 보이는 것이 우리 구단의 역할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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