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필승의지’ 오지환 “후배 (김)하성이 보고 배워요!”
[앵커]
내일 대표팀 소집을 앞둔 프로야구 LG 오지환이 미국 애리조나 전훈에서 WBC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지환은 후배 김하성을 보고 배운다며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여름 같은 애리조나의 햇살 아래, 오지환의 시즌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하나 둘 셋에 던진다. 그럼 언제 스타트하는지 잘 생각해봐!"]
오지환과 김현수, 박해민 등 무려 6명이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손발을 맞추는 팀 전술 훈련이 벌써 한창입니다.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신인 시절부터 지켜본 LG 염경엽 감독의 신뢰도 높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근육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자신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이기 때문에 유격수로서 가장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빅리거 김하성-에드먼이 포함된 대표팀 내야진에서는 주전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오지환은 후배 김하성의 경기를 챙겨본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합니다.
[오지환/LG : "많이 챙겨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메이저리거이고 우리나라 선수인데 안 보는 게 이상한 것 같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특혜 발탁 논란과 도쿄 올림픽 노메달로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번 WBC에서는 어떤 역할이든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뿐입니다.
[오지환/LG : "선수가 나가고 안 나가고, 좋고 나쁘고 이런 개념이 없거든요. 말 그대로 대한민국이 이기면 그거 하나로 만족합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에 오지환의 WBC 필승 의지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스코츠데일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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