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같이 삽시다’ 박원숙→혜은이, 100회 특집 콘서트... 정훈희, 깜짝 등장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2.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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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
‘같이 삽시다’가 100회를 맞이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자매들이 100회를 맞이해 애청자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100회를 맞이해 애청자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 혜은이는 대기실에서 자매들에 “이런 공연에 묘미는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이다. 나도 모르게 업되고 흥분되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혜은이의 팬클럽 회원들이 대기실을 찾오며 축하를 건네기도.

이후 옥천 집주인 종면 씨가 꽃다발을 들고 자매들을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근데 청이하고는 그 다음에 사적으로 연락같은 거 한 적 있냐. 관계 진전은 없고?”라고 물었다. 이에 종면 씨는 “가끔 안부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되게 바쁘신 것 같다”며 웃었다.

박원숙은 “내가 그 집을 너무 잘 썼다”며 6개월 만에 고마움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고급진 키홀더에 자매들은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은 안소영에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꿈을 꾸고 배우가 됐는데 왜 갑자기 돌연 미국으로 떠났냐”고 물었다. 이에 안소영은 “제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가서 살겠다고 시작을 했는데, 우리 아들이 순두부를 너무 좋아하는 거다. 내가 겁도 없이 (미국에서) 순두부 장사를 시작했다. 순두부 가게 공수를 부탁했는데 1년 동안 마무리를 안 해줘서 오픈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을 때 미국은 지역마다 마을 담당 팀장이 있는데 그 사람이 불 켜진 가게에 들어온 거다. ‘너 왜 가게 시작을 못 하고 있니?’라고 물어서 동생을 통해 사정을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팀장이 ‘내일 바로 식당 오픈하게 해줄게’라더라. 팀장이 설비 업체까지 불러서 그 밤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안소영은 “오픈을 했는데 손님이 왔는데 물을 갖다줘야 하는지 아는 게 없었다. 그러던 중 중국 할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순두부 하나를 먹고 100불을 따로 주셨다. 그걸 계산대 앞에 걸어두라더라. 이게 내게 복을 가져다줄 거라고. 걸어두니까 중국 손님들이 많이 몰려왔다. 그렇게 제가 미국에서 식당을 시작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가수 정훈희가 무대에 올라 100회 축하를 건넸다. 정훈희는 “남편이랑 연애할 때 기자가 ‘요즘 연애한다며?”라고 묻더라. 그래서 ’아니, 연애 안 하고 살어‘라고 했더니 ’그렇게 당당히 공개해도 괜찮냐‘고 하더라“며 너스레 떨었다.

이어 ”결혼하고 이혼했을 때 닥칠 후폭풍 보다 나와 맞는 사람인지 살아보고, 안 맞으면 정리하는 게 차리리 낫지 않을까 해서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훈희는 ”근데 아직 그 남자랑 44년 째 잘 살고 있다“며 ”동거 8년 만에 결혼했다. 8년 사니까 자꾸 사우게 되더라. 어느날 싸우고 난 후에 남편이 ’우리 결혼식 할까?‘라더라. 그렇게 단촐하게 결혼식을 했다“고 밝혔다.

정훈희는 ”결혼식 전에는 언제든 이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아이 출산 후는 그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됐다. 결혼식 후엔 그 생각을 세 번 네 번 하게 된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남편하고 살면서 어느 순간 남편을 보고 가슴이 설레지 않았다. 그게 굉장히 저는 슬프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훈희는 ”남녀가 눈빛만 봐도 전기 찌릿찌릿 오는 건 길어야 2~3년이라고 했다. 설레는 사랑에서 보듬어 주는 사랑으로 변해야 한다“며 ”주는 만큼 받길 원하면 결론은 싸움뿐이다“고 전했다.

정훈희는 ”내가 50대 중반에 갱년기가 왔는데 엄청 심했다. 나 자신이 싫어질 만큼 싫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까지 공격적으로 변했다“며 ”남편이 ’우리 이혼해야 하나?‘라고 하니까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남편한테서 그 말이 나올 때까지 못 느꼈던 거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의 변화로 이혼 얘기는 없던 일이 됐고, 이혼 무효에 가장 이바지한 사건은 각방 생활에서 각 집 생활로 한 것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나는 부산 바닷가 옆에 살고, 남편은 우리 집 근처에 거주 중이다.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훈희는 ”싱글이나 마찬가지다. 도장만 안 찍었지 혼자 산다“며 너스레 떨었다.

박원숙이 ”무대가 그리웠던 때가 있었냐“고 묻자, 정훈희는 ”있었다. 75년도부터 대마초 사건 때문에“라며 ”7년 동안 방송을 못 나오고, 신곡 발표할 수가 없었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고 밝혔다.

이어 ”1975년도에 각종 국제가요제 상을 휩쓸던 시절이다. 친구들이 파티해준다고 날 여기저기 불렀는데, 거기에서 오해로 인해 파동에 연루됐다“고 전했다. 또 ”지금같으면 검사를 하면 알 수 있는데 그때는 그게 없었으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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