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부·울·경 ‘격돌’

정민규 2023. 2.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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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오늘, 부산에서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각 후보는 부산 엑스포 유치 같은 지역 선거인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대표 등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본격적인 정견발표에 앞서 후보들은 모두 손을 맞대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중 18.6%가 몰려있는 부·울·경의 선택을 받기 위한 각자의 셈법은 달랐습니다.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힘 있는 당대표가 필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월드 엑스포 유치해야죠, 가덕도 신공항 빨리 착공해야 됩니다. 산업은행도 부산 이전해야죠. 그린벨트 해제해야 합니다 울산에. 그리고 산업수도 위상 회복해야죠."]

안철수 후보는 고향 부산이 낳은 정치인으로써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정권 교체에 공헌한 제게 이제 남은 건 뭐겠습니까. 오직 정권의 성공, 대통령의 성공, 국민의 행복뿐입니다. 그래야 제 선택이, 단일화의 결단이 옳았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천하람 후보는 이른바 '윤핵관'을 간신배로 저격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공신의 자리를 왕의 비위만 맞추던 소위 윤핵관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인사들을 간신배로 지칭했던 겁니다."]

황교안 후보도 경쟁 후보들에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차별성을 꾀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철수 후보는) 그러나 제 생각에는 아직 우리와 가치를 같이하고 있는 당 대표가 아니다. 또 우리 김기현 후보도 많은 이야기 했지만 아직은 아니다."]

이 밖에도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저마다의 정견발표를 이어나갔습니다.

부·울·경 합동연설회를 마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이제 호남과 충정, 강원, 대구경북,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지역 선거인단과도 만나게 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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