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상대로 역전승…현대건설 3연패 수렁[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2. 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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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캣벨이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20 25-2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16승12패 승점47을 기록하며 13승15패 승점41을 기록 중인 4위 KGC인삼공사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캣벨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인 22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도 18점으로 기여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선두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21승7패 승점61을 기록하며 흥국생명(20승7패승점 60)과 다시 승점 1점 차이로 좁혀졌다. 두번째 실전 경기를 치른 몬타뇨가 2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선은 현대건설이 먼저 잡았다. 공격 성공률 60.60%로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나갔다. 특히 양효진이 7득점, 몬타뇨가 6득점으로 활약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정시영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일찌감치 20득점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몬타뇨의 백 어택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1점을 더 따냈다. 이어 몬타뇨와 양효진이 차례로 득점해 매치포인트에 다다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다시 한번 성공하며 1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도로공사는 캣벨의 8득점, 박정아의 7득점 등으로 먼저 25득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도로공사의 공격 성공률은 31.82%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현대건설이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0-20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범실을 틈타 점수차를 다시 벌려나갔다. 현대건설 한미르의 서브가 빗나가고 김다인이 세트 오버넷을 저지르면서 한국도로공사는 2점을 연달아 올렸다. 이어 정시영의 오픈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정시영의 퀵오픈 공격이 잇따라 아웃되면서 한국도로공사에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는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23-17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추격했지만 캣벨이 맞대응하며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20 26-24)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20승8패 승점59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17승10패 승점 52)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4연승에 실패한 KB손해보험은 6위에 머물렀다.

링컨이 23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석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기록하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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