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김태화와 결혼 45년차…각방 쓰다 각 집 생활"(종합)

이지현 기자 2023. 2.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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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가 남다른 입담으로 토크 콘서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네 자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100회를 기념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정훈희는 동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훈희는 "결혼식 안 했을 때는 언제든 이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 출산 후에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더라. 그리고 결혼식 하니까 그 생각을 여러 번 더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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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14일 방송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정훈희가 남다른 입담으로 토크 콘서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네 자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100회를 기념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네 자매는 이 자리를 통해 애청자들과 직접 만났다. 독백, 무대는 물론 진솔하고 유쾌한 대화까지 나눴다. 특히 게스트로 레전드 가수 정훈희가 출격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동거부터 했었다며 기자와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우리 남편과 연애할 때 한 기자가 '너 연애한다며?' 묻는 거다. 그래서 '아니? 연애 안 하고 살아~' 말했었다. 그랬더니 기자가 '그렇게 동거한다고 말해도 괜찮냐' 하는 거다. 근데 어차피 알게 될 거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정훈희는 동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결혼식 하고 안 맞아서 헤어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같이 살다가 안 맞으면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남자랑 아직까지 살고 있다. 결혼 45년차다. 동거 8년만에 결혼식을 했다"라며 "8년쯤 사니까 자꾸 싸우게 되더라. 어느 날 싸우고 난 후에 남편이 '우리 결혼식 할까?' 하더라. 자기도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듣던 안문숙은 "쏘 쿨~"이라며 놀라워했다.

박원숙은 "결혼식 하고 살게 되니까 느낌이 어땠냐"라고 궁금해 했다. 정훈희는 "결혼식 안 했을 때는 언제든 이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 출산 후에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더라. 그리고 결혼식 하니까 그 생각을 여러 번 더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이에 혜은이가 "언니 얘기 듣고 나니까 나도 살아보고 할 걸"이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정훈희가 동거를 권유(?)해 웃음을 샀다. "지금이라도 해봐라, 뭐 어떠냐, 괜찮다"라는 말에 혜은이가 "언니 미쳤어!"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남편을 보고 설레지 않았다. 그게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남녀가 눈빛만 봐도 찌릿찌릿한 건 길어야 2~3년이라 했다. 설레는 사랑에서 보듬어 주고 싶은 사랑으로 변해야 한다. 주는 만큼 받으려 하면 힘들어진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의 갱년기를 회상했다. 부부 사이 처음으로 위기가 있었다고. 정훈희는 "갱년기가 세게 왔었다. 다 싫었다. 나 자신도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까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공격적으로 변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부부는 한번도 이혼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 근데 남편한테서 '이혼해야 하나?' 그 말이 나왔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게 심각하게 내가 행동하는지 몰랐던 거다. 미안하다고, 갱년기가 심하니까 조금만 참아 달라고 했다. 그렇게 고쳐서 이혼 얘기가 쏙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정훈희는 현재 남편과 따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각방 쓰다가 각 집에서 살자 했다"라는 말에 네 자매는 "지금 다른 집에서 사냐, 진짜냐"라며 놀라워했다. 정훈희는 "몰랐어?"라고 쿨하게 받아쳤다.

그러자 안문숙은 "한 침대에는 언제 들어가? 그게 부부 아니냐"리며 '19금' 질문을 던져 웃음을 샀다. 아울러 "그럼 어차피 싱글이네~ 여기 멤버로 들어올 자격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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