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회의 참석 서방국들 "전투기보다 다른 것 더 급해"(종합)

권영미 기자 2023. 2.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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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지도자들이 전투기보다 탄약이 급하다면서 이들의 물류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은 소모전이고, 따라서 물류전"이라면서 전투기 문제가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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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나토 국방장관회의
1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지도자들이 전투기보다 탄약이 급하다면서 이들의 물류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은 소모전이고, 따라서 물류전"이라면서 전투기 문제가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전투기 관련해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지금 긴급한 필요는 이미 약속된 것을 전달하고, 장갑차와 보병 전투물(보병에 필요한 무기)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50개 이상의 국가 대표들이 참석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이처럼 다른 서방 국가들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대량의 탄약을 소모하고 있어 결국 양측이 얼마나 이를 비축하고 있으며 얼마나 생산해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된 것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탄약 소비가 나토 국가들의 총 생산량보다 몇배나 더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매일 수천발씩 발사하는 포탄을 조달하기 위해 재고품을 샅샅이 찾고 생산도 독려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라인메탈과 우크라이나에 보낼 자주대공포 '게파드'의 포탄 생산 재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를 얻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를 방문했다. 영국으로부터 조종사를 훈련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전투기를 주겠다는 확실한 약속은 받지 못했다. 슬로바키아는 소련의 미그(MIG)-29 비행기를 보내는 것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에 미국제 F-16 전투기를 요청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를 파트너들, 미국과도 논의해야 하며 실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 회의 관련해 "나토는 우리에게 적대적인 조직이며 매일 이 적대감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가장 명백하게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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