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었는데...대한항공, '범실'에 마냥 웃진 못했다[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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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공이 겨우내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하지만 범실을 남발하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럼에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범실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겐 좋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시즌 초, 중반만 하더라도 어려운 순간에 강했다. 연패를 하면서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겨우내 24-24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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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20, 26-24)로 승전고를 울렸다.
4연패를 끊어냈다. 대한항공은 최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잇달아 패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주춤하는 사이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에 4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위태로운 1위였지만, 5라운드서 첫 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다시금 잡았다.
범실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는 4세트를 치르는 동안 39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이번시즌 최다 범실이다. 그럼에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범실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겐 좋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시즌 초, 중반만 하더라도 어려운 순간에 강했다. 연패를 하면서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이날도 힘겨웠다. 1세트부터 7개 범실을 남발했다. 물론 상대 KB손해보험이 8개를 해준 덕에 세트를 선취했지만 2~3세트 6개와 5개로 상대보다 많았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 4세트 6-12 더블스코어로 뒤진 크게 뒤졌다.
점수를 좁히는 듯했지만 범실로 다시 주춤했다. 겨우내 두 점차로 따라간 19-21에서 링컨의 서브가 아웃됐다. 20-22에서는 또 범실에 나왔다. 정지석이 네트를 건들였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겨우내 24-24 균형을 맞췄다.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링컨이 팔을 걷어 붙였고, 김민재가 블로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마냥 웃지는 못했다. 2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링컨은 23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9개였다. 정지석 역시 19점 가운데 7개를 범실로 내줬다.
KB손해보험은 4연승에 실패했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 29점, 김홍정이 블로킹 4개를 묶어 11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분패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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