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내로남불”…野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얘기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민주당도 협조해 '내로남불' 정치를 끝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도 예외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민주당도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내로남불' 정치의 종식을 선언해 주길 바랍니다."]
정의당 역시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체포동의안 찬성이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영장실질심사도 내가 가서 법원에서 당당하게 받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더 좋은…."]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는데 169석의 민주당은 단독으로도 이를 부결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부 이탈표인데, 민주당 지도부는 자유 투표를 통해 부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이 아직 우세합니다.
당론으로 정하면 내부 논란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검찰의 엉성한 수사 같은 걸 보면 과연 구속 필요성이 있는가. 현재로서는 그렇게 확신하기가 힘듭니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한다? 저는 이거는 결연히 반대합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자유 투표를 통해 부결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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