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개·연탄가스·바퀴벌레'까지 등장…"한국 정치, 여전히 4류"
정치권에서 치열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전통적 비유가 또 등장했습니다.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YTNH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저는 먼저 이번 전대에서 지금 공천 얘기를 누가 하냐. 천하람 후보뿐이에요.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닙니까.]
천하람 후보, 아마 반겼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보통 하는데, 개는 개로 갚았습니다.
정치권에서 때때로 특정 동물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건 해당 동물에 대한 폄훼일 수도 있어서, 먼저 강형욱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 제목을 하나 간단히 보고 가겠습니다.
좀 더 센 무생물 대 생물의 대결도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연탄가스에 비유하자, 이준석 전 대표가 바로 연탄가스에 빙의해 바퀴벌레를 걸고 넘어졌습니다.
굳이 연탄가스와 바퀴벌레 폄훼 논란은 없을 것 같아서, 따로 프로그램 제목 같은 건 안 쓰겠습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가 생물과 무생물의 등장만 눈에 띈다면 그것도 슬픈 일입니다.
오늘(14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는데, 그 한 대목 듣겠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십여 년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 한국 정치는 4류라고 하여 큰 파문이 인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4류를 탈출하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년 전을 다시 보진 않았으면…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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