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체장 끝났지만 강세장도 아니다…우량주 선별 접근이 답"[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3. 2. 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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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웰스 파고는 현재 시장이 황소(강세장)도 아니고 곰(침체장)도 아닌 "다른 짐승"이라며 "약간의 증시 조정을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한 (하락)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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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뉴욕 월가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의 침체장은 끝났지만 그것이 폭발적인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리스토퍼 하비가 이끄는 웰스 파고의 주식 애널리스트팀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침체장은 끝났지만 강력한 (주가) 팽창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강세장도 아니고 침체장도 아닌, 그냥 시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웰스 파고는 현재 시장이 황소(강세장)도 아니고 곰(침체장)도 아닌 "다른 짐승"이라며 "약간의 증시 조정을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한 (하락)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형 성장주가 리스크 대비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고 선호하는 방어주는 제약주라고 밝혔다.

S&P500지수는 이날 4137.29로 마감해 올들어 8% 상승하며 웰스 파고의 올해 말 목표치 4200에 근접했다.

웰스 파고에 따르면 "리스크 자산의 랠리는 초기에 경기 순환주와 리스크 선호에 따라 촉발됐지만 밸류에이션을 보면" 현재 여건은 2009년 3월도, 2020년 4월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9년 3월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증시 바닥이고 2020년 4월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증시가 급락한 후 급격한 반등을 시작했던 때이다.

웰스 파고는 지금과 같은 "그냥 시장"에서는 우량주가 계속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리스크 자산은 "과매수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증시 급락의 근본 원인은 금리 인상이고 부차적인 원인은 펀더멘털 악화라고 본다며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제기되면서 올들어 금리가 증시에 "순풍"이 되어 랠리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경제가 부진하긴 해도 하드랜딩(경착륙)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리스크 투자가 유망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밸류에이션이나 미미한 경제 성장 전망으로 인해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재평가가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웰스 파고는 "강세장은 주가수익비율(PER)의 확대나 주당순이익(EPS)의 성장에 따른 작용"이라며 현재 PER은 19~20배 사이를 오가고 있고 EPS는 회복되기 전에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결과 "주식의 상승세는 제한되고 투자자들은 훨씬 더 증시에 선별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황소(강세장)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양상이지만 곰(침체장)은 증시에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국채 대비 투자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축소됐는데 이는 "침체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웰스 파고는 "침체장이 '다음 단계'로 진행될 때 스프레드는 오늘날처럼 축소되지 않고 확대된다"며 "침체장은 종종 우리가 수개월간 경험한 것과 비슷한 스프레드 축소와 건전한 채권 발행이 목격될 때 끝난다"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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