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 대신 ‘약겟팅’…약과 떡 서리태 열광하는 MZ, 이유는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서는 최근 약과, 떡 등 전통 간식의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약겟팅(약과+티켓팅, 약과를 구하는 게 인기 공연의 티켓팅 만큼이나 어렵다는 뜻)’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인 약과의 경우 지난달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옛날 과자, 식혜 매출도 각각 87%, 47% 늘었다.
떡 가운데 인기 품목인 ‘아리울떡공방 굳지않는 떡’은 지난달 출시 이후 3주 만에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1165%라는 냉동떡 매출 비중 성장을 이끌었다. 할매니얼 트렌드에 더해 음식을 소량으로 먹는 ‘소식좌’ 열풍까지 반영, 떡을 소용량으로 담아내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판매해오던 일반 서리태 품종인 청자 3호에 비해 종자의 크기가 30% 가량 작고 당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속을 갈랐을 때 진한 녹색을 띈다는 의미에서 ‘녹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녹심 서리태는 롯데마트의 MZ세대 잡곡MD가 들여왔다. 이 MD는 SNS 상에서 레트로와 ‘할매 입맛’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음에 착안해 약 7개월간 다양한 농가와 파트너사들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취사 편의성과 단맛을 모두 갖춘 신품종 ‘녹심 서리태’를 맛보게 됐고, 본인과 같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 판단해 발빠르게 출시를 결정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의 젊은 층은 복고 문화를 촌스러운 것이 아닌 신선하고 ‘힙’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기존에 익숙하게 맛보던 서양 디저트 대신 한국 전통의 매력을 살린 트렌디한 할매니얼 디저트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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