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돈 계속 나간다”…스타벅스가 방해꾼 신세라니
스타벅스·G마켓 인수비용에
고환율 겹치며 영업익 반토막
주가는 배당 확대로 신바람
14일 이마트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9조3335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65% 늘었고, 영업이익은 54.2%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손익 반영 등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등이 포함된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70억원 감소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부문에서는 각각 118억, 245억원이 감소했고 전문점 부문에서는 311억원 증가했다. 수입물품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반면 전문점에서는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영업흑자가 지속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
SSG.COM·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자회사들의 적자 규모도 연간 기준으로는 늘었지만 분기가 지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7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SSG.COM은 지난해 1112억원의 손실을 냈고 G마켓은 2021년 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커머스 사업부의 적자폭은 점차 줄어들었다. SSG.CO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직전분기 231억원에서 감소했다. 식품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G마켓도 같은 기간 손실 규모가 149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캐리백 리콜관련 일회성 비용이 86억원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194억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해 원두 등 원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편의점 부문인 이마트24는 연간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해 사상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점포 수도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한 총 6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2013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날 이마트는 향후 2025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의 2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환원재원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할 경우 최저 주당 2000만원의 액면배당을 실시하겠다”며 “주주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500원(7.32%)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이마트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6.7% 신장한 31조29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비용구조 혁신, 상품·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온라인도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걸맞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모델별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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