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 유전자' 저자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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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국 사람들의 집'을 연구해온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14일 오후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모교에 부임해 한국 주거문화와 주택사를 가르쳤다.
'아파트의 문화사', '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근현대 서울의 집',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등 주택과 건축 관련 책 50여 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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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국 사람들의 집’을 연구해온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1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다 모교에 부임해 한국 주거문화와 주택사를 가르쳤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 국회 청사관리위원회 위원, 대학건축학회·한국건축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아파트의 문화사', '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근현대 서울의 집',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등 주택과 건축 관련 책 50여 권을 펴냈다. 20세기 한국 주택사를 정리한 책 ‘한국주택 유전자’(2021)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학술부문상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관사와 사택에서 시작해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등으로 발전한 한국 주택의 변천사를 집대성한 책이다.
투병 중에 상을 받은 고인은 “30년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6년에 걸쳐 쓴 책으로, 고단한 작업이었지만 내용에 몰두하느라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었다. 투병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아 다음 달 서울 마포 주공아파트 관련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3호실에 마련됐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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