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에 사라진 화훼특수...소비자도 울상

김세희 2023. 2. 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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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은 졸업식과 발렌타인데이가 있어 화훼농가와 상인들은 특수를 누려왔는데요, 올해는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겨울철 난방비 인상에 자재비와 인건비까지 급등하면서 꽃값이 껑충 뛰었고 이로인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선태 / 화훼 농장주 "작년 같은 경우에도 비료값이 2배 올랐고,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오르고. 거기에 보태서 올해 같은 경우 전기세가 작년에 6백만 원 나오던 게 지금 1천만 원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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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은 졸업식과 발렌타인데이가 있어 화훼농가와 상인들은 특수를 누려왔는데요, 올해는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겨울철 난방비 인상에 자재비와 인건비까지 급등하면서 꽃값이 껑충 뛰었고 이로인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진천의 한 장미 재배 농가.

출하 시기가 지난 꽃들이 군데군데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대면 졸업식으로 전환하면서 예년 만큼의 대목을 기대했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겨울철에도 적정온도 20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한 달 난방비만 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실크>
지난해 4분기 농사용 전기요금은 1㎾h에 49.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올랐고, 농업용 등유 가격도 지난달 1ℓ당 1,29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비룟값과 인건비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화훼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선태 / 화훼 농장주
"작년 같은 경우에도 비료값이 2배 올랐고,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오르고. 거기에 보태서 올해 같은 경우 전기세가 작년에 6백만 원 나오던 게 지금 1천만 원 나오니까..."

꽃 가게들도 울상이긴 마찬가집니다.

<그래픽>
난방비 등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장미 한 단의 경매 가격은 1만 2천 원을 넘으며 지난해보다 50% 이상 뛰었고, 안개꽃과 프리지어, 튤립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30% 안팎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장식과 포장재 등 자재값도 오르다 보니 꽃을 들여와 내다 팔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민초희 / 꽃가게 주인
"금액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가지고 오는 게 조금 부담이 있기도 하고. 평소에 가지고 왔던 똑같은 사입 금액으로 조금. 절반 정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꽃값 부담이 커지자 졸업식 꽃다발이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중고 꽃다발 판매자
"어차피 아깝잖아요. 한 번 쓰기. 그래서 (꽃다발) 비싸게 사봤자 쓰지도 못하는 거 그냥 싸게 저렴하게 (내놓은 거예요)"

화훼업계가 대목 특수를 누리지 못한채 고물가에 울상짓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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