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도 아닌데‥난데없는 흙비는?

김유나 una@busanmbc.co.kr 2023. 2. 14. 2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부산지역 세차장에 갑자기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세차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도 없었는데 느닷없이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기 때문인데요.

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야외에 세워진 차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변했습니다.

빗방울이 내린 자국인데 황토색 물감을 뿌린 듯 얼룩졌습니다.

야외에 세워진 차를 휴지로 닦아봤는데요.

이렇게 시꺼먼 흙먼지가 묻어났습니다.

SNS에도 갑자기 내린 흙비에 당황해 하는 시민들이 잇달아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박상우/부산 해운대구 우동] "누가 흙을 부은 줄 알았어요. 원래 이 시기에는 이렇게 안 되는데, 갑자기 아침에 딱 와보니까 완전 황토색이 되어 있더라고요."

한 세차장은 평소보다 2배가 많은 3백 대의 차가 몰렸고, 세차장 안은 흙먼지로 더러워진 차를 닦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최혜수/부산 수영구 민락동] "잠깐 비가 왔었는데 그때 비를 맞았어요. 그리고 아침에 나와 보니까 차가 하얗게 먼지가 이렇게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어머."

흙비가 내린 시각은 이틀 전 밤부터 어제 오전 사이.

당시 황사나 미세먼지도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이수미/부산기상청 예보관] "대기 중 상층에 떠 있던 먼지 알갱이가 비와 섞여 함께 떨어지면서 흙비가 내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1.5mm의 적은 비가 내린 탓에 오염물질이 흘러내리지 않고 그대로 물방울에 갇혀 자국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상청은 이번 흙비가 주말 동안 중국에서 유입된 대기 오염물질이 비에 섞여 내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김욱진(부산) / 영상출처: 유튜브 '뽀솜TV'·'알콩달콩유기농동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욱진(부산)

김유나 기자(una@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527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