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에 20조원 빌린 삼성전자…실적 악화에 투자금 긴급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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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했다.
은행권이 아닌 계열사로부터 삼성전자가 자금을 빌린 건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20조원을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129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는 2026년까지 450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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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상당 부분 영업활동으로 조달해야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했다. 은행권이 아닌 계열사로부터 삼성전자가 자금을 빌린 건 이례적인 일이다.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한파가 지속되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예정된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긴급히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4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20조원을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차입 유형은 장기차입금이며 계약 체결일은 16일, 차입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16일까지다. 이자율은 연 4.60%,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임의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129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는 2026년까지 450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에 투자금 상당 부분을 영업활동으로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침체, 고물가 등에 따른 실적 악화, 비용 상승이 지속되며 자금줄이 얼어붙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5%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4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조달한 금액은 대부분 반도체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53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90%가 넘는 47조 9000억원이 반도체 투자에 쓰였다.
삼성전자 측은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여유 현금이 생기면 이번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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