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동시 쓴소리' 박항서, "뮐러 선임 왜? 베트남 축구는 보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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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베트남 축구를 향해 소신 발언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부임한 뒤 5년간 지휘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박 감독은 어떤 사람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아야 하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박감독은 "이제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이 아니고 평범한 축구인"이라며 베트남 축구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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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베트남 축구를 향해 소신 발언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부임한 뒤 5년간 지휘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안게임 4강(2018년), AFF 챔피언십 우승(2018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2019년, 2021년), 월드컵 최종예선 첫 진출 등을 이뤄냈다.
부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0위권대였지만 96위(12월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기술위원장은 자국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다. 제가 인사권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다. 뮐러 기술위원장은 현재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박 감독은 어떤 사람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아야 하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축구를 5년 동안이나 오래 떠나 있어서 분위기를 모르기 때문에 파악이 안 돼 있다"고 전했다.
박감독은 "이제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이 아니고 평범한 축구인"이라며 베트남 축구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여러 프로리그에서 베트남 선수에 관심을 많이 갖는데 성사가 안 된 게 많다. 베트남은 선수 이적에 보수적이다. 베트남 구단이 우리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클럽이 해외 진출에 오픈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되면 베트남 리그 선수들이 더 나은 곳에 진출하게 얘기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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