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지연…삼척 도계지역 침체 지속

조연주 2023. 2.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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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 남부권 탄광지역인 삼척 도계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 재생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핵심시설이 들어설 용지 매입 문제로 사업 일정이 연기되는 등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역 일대는 3년 전인 2020년 도시재생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도시 재생의 핵심 시설은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건물과 땅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2025년까지 조성이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석탄공사 용지 매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용지는 3천5백 제곱미터로, 계획 중인 전체 만 8천 제곱미터의 19% 수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석탄공사가 활용하고 있는 나머지 용지는 2025년 이후에야 매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의 폐광 방침에 따라 2025년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게 되면서, 광업소 이전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주팔/삼척시 도계읍 : "도시재생이라는 사업 자체를 좀 더 활성화해서 그런 사람들(지역 사람들이)이 떠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삼척시는 매입한 일부 용지를 활용해 주거용 아파트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도로 정비와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 할 수 있는 사업부터 먼저 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명석/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 과장 : "행복주택 건립을 올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시설물에 대해서는 대한석탄공사와 계속 협의를 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고…."]

여전히 채광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폐광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삼척 도계지역.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작은 계획마저 추가 폐광 계획 앞에 탄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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