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대란 벌어지면 OECD 국가 중 한국 제일 힘들 것…또다른 감염병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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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14일 "식량 대란이 벌어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압도적으로 제일 힘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쌀하고 계란 빼놓고 거의 모든 걸 외국에서 먹는 나라이고 아주 전형적인 공산품을 수출하는 국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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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14일 "식량 대란이 벌어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압도적으로 제일 힘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쌀하고 계란 빼놓고 거의 모든 걸 외국에서 먹는 나라이고 아주 전형적인 공산품을 수출하는 국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가 제조업을 정말 잘했고 돈을 많이 벌어 잘 사는 나라가 됐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식량은 해외에서 사다 먹는 게 훨씬 싸니 거기(공산품 수출)에 완벽하게 올인(다걸기)을 해버린 것"이라며 "식량 대란이 벌어져 식량 수출국에 돈을 싸 짊어지고 가서 ‘빵 좀 주세요’ 하는데 그 나라에서 ‘죄송합니다. 우리가 먹을 것도 없네요’ 하면 우리는 그냥 못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다음으로 힘들어질 나라가 일본"이라며 "다만, 일본 학자들은 우리보다 상황이 좀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국내에서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최 교수는 또 다른 감염병이 올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정말 지나칠 정도로 성공한 동물이고 우리가 기르는 포유동물이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야생동물은 1% 남짓"이라며 "그 야생동물 몸에 붙어 살고 있는 병원체들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니, 언젠가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튀어 내려 앉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류 독감, 돼지 독감 등을 그 예로 들었다.
또 최 교수는 지구 제6차 대멸종이 이번 세기 안에 올 것 같다고 예측하며 "과거 천재지변으로 일어났던 그(멸종) 규모보다 6차 대멸종이 더 클 거라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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