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물류창고 신축현장서 60대 일용직 노동자 추락사

박준철 기자 2023. 2.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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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인천공항의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작업 중 1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후 1시 47분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A씨(63)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7층짜리 건물 2층에서 자재 정리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건물 외벽 쪽에서 자재 정리작업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실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수칙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현장의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이거나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 등 재해가 발생하면 안전 확보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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