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63억원… 여자골프 ‘오일머니 쟁탈전’

최현태 2023. 2.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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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반대회 총상금은 보통 150만∼200만달러 수준이다.

우승상금은 20만∼30만달러이고 좀 큰 대회가 40만달러대다.

총상금 500만달러(약 63억원)에 우승상금도 무려 75만달러(약 9억5000만원)다.

총상금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450만달러)보다 많고 우승상금은 LPGA 투어 일반대회 3배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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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LET 사우디 대회 티오프
PIF 후원… 상금 작년比 5배 증액
‘세계 1위’ 리디아 고, 올 첫 출전
전인지·김효주 등 韓 대거 출사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반대회 총상금은 보통 150만∼200만달러 수준이다. 우승상금은 20만∼30만달러이고 좀 큰 대회가 40만달러대다. 메이저대회는 돼야 우승상금이 100만달러를 넘긴다. 따라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는 이보다 상금 규모가 훨씬 작을 수밖에 없다.
리디아 고(왼쪽부터), 전인지, 김효주
하지만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95야드)에서 개막하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사정이 다르다. 총상금 500만달러(약 63억원)에 우승상금도 무려 75만달러(약 9억5000만원)다. 총상금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450만달러)보다 많고 우승상금은 LPGA 투어 일반대회 3배를 넘는다. 이처럼 ‘특급대회’로 치러지는 것은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처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기 때문이다. 총상금은 지난해 100만달러에서 무려 5배나 껑충 뛰었다.

상금이 대폭 증액되면서 ‘방학’ 중인 LPGA 투어 톱랭커들이 대거 사우디로 몰려갔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출격한다. 지난해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해 ‘현대가 며느리’가 된 리디아 고는 그동안 신혼여행과 겨울훈련을 소화하느라 지난달 열린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나서지 않아 이번이 결혼 후 첫 출전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에만 1월 게인브리지 LPGA,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3승을 거두며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고 세계 1위에도 복귀했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272.84야드를 기록한 소문난 장타자 렉시 톰프슨(28·미국·7위)을 비롯해 하타오카 나사(24·일본), 미국 교포 선수 대니엘 강(31)도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한국 선수는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메이저 퀸’ 전인지(29·KB금융그룹)와 지난해 1승씩을 거둔 김효주(28·롯데·9위), ‘맏언니’ 지은희(37·한화큐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LPGA에 데뷔하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24), 임희정(23), 조아연(23)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LPGA 투어는 오는 23일까지 한 달 동안 휴식 중이고 KLPGA 투어는 4월 개막이라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겨울훈련 동안 보강한 샷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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