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민주당에 거리둔 정의당…홀로서기 시동?

구하림 2023. 2.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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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외에 대장동 특검까지 밀어붙여 2개의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어떤 의혹을 핵심적인 수사 대상으로 삼을지는 입장이 다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 특검과 대장동 개발의혹 특검, 일명 '쌍특검'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정의당은 이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수사 범위와 특검 도입 시기 등 각론에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우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주장하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빼고, 일명 '50억 클럽'의 뇌물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정의당은 오늘 50억 클럽 뇌물 사건 특검법을 제출합니다. 오직 국민적 눈높이에서 성역 없는 수사를 벌일 진짜 국민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검찰의 소환 조사 여부를 먼저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입니다.

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정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당당히 임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민주당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쌍특검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하려는 민주당으로서는 정족수 확보를 위해 6석인 정의당을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방적으로 압박하고 이런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고 정의당도 그런 종합적 상황을 놓고 판단하실 것이다…."

한편 구속 상태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실장 등을 면회해 회유하려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발 언론플레이가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이 증거인멸과 다름없는 지시를 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체포동의안은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특검 #대장동 #김건희여사 #정의당 #체포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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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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