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당론으로 부결' 검토
이르면 이번 주에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인데, 민주당 지도부가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당론으로 부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비이재명계의 이탈표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배양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뭐, 이해가 안 되네요. 제가 또 어디 도망간답니까?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를 하시면 될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 내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도록 당론으로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당 전략위원회가 어제 지도부에 보고한 대응 문건입니다.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곧바로 부결시켜 논란을 최소화해야 한단 전략이 담겼습니다.
필요하면 당론 채택도 고려해야 한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최근 비이재명계에선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조심스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을 넌지시 내비치는 그런 의원들도 꽤 있더라고요.]
실제 민주당에서 찬성표가 30표 이상 나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우려해 자율 투표가 아닌 당론 투표를 강제해 이탈표를 막아야 한다는 게 당 전략위원회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반대표를 당론으로 강제할 경우 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그건 우리 당이 계속 주장해 왔던 겁니다. 거기에 정면으로 반한 거죠.]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경우, 곧바로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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