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소식] 무사안녕 기원 ‘마을 포제’ 의미와 유래 외

KBS 지역국 2023. 2.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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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앵커]

서귀포시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서귀포 소식'입니다.

서귀포시청 장윤아 주무관 연결합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서귀포시청입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매년 이맘때쯤 제주에선 마을마다 포제를 지내는데요.

오늘 서귀포 소식은 포제에 담긴 의미와 유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짚어 보는 뜻깊은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포제란 주민들의 안녕과 생업의 풍요를 위해 정월에 마을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요.

보통 '마을제','이사제' 또는 '건성제'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포제는 조선시대 예전에 따른 제례로, 보통 전해 동짓달에 제관과 제청을 정하면 제관은 포제를 지내기 사흘 전부터 제청에서 합숙을 시작하는데요.

이 기간 동안은 거처에 금줄을 두르고 수시로 목욕을 재계하는 등 정결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해 제를 준비합니다.

이장은 제청에 머물며 위문 오는 주민들과 마주 앉아 지난날의 오해와 갈등을 풀고 화합하는 소통의 자리로 역할을 합니다.

지난 8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 마을에서 포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있어 찾아가 봤는데요.

현장에서 마을 이장님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철홍/성읍1리 마을회장 : "마을 포제를 지내는 목적은 주민의 화합과 주민들의 건강과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지금까지 오랜 기간 포제를 지내왔는데 포제기간 동안에는 2박 3일 동안 부녀들이 정성껏 음식을 하고 마을주민들이 와서 함께 화합을 다지는 그런 자리도 되고, 이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을 중시하고 새것을 추구하는 오늘날, 포제를 농경사회의 고루한 의식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공동체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제주 고유의 문화로 다시금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네, ‘포제’에 대해 알아봤고요,

계속해서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서귀포시가 배우 문희경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희경 배우는 서귀포 출신으로 방송과 영화, 연극,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랑받는 배우인데요.

2011년부터 제주 엔터테인먼트 모임을 통해 ‘서귀포시 청소년 대중문화 캠프’에 참여해 재능기부와 함께 지역의 여러 공연 등 꾸준히 고향 사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서귀포시청을 찾은 문희경 씨는 고교 동문들과 함께 위촉식 행사를 가졌는데요.

고향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로 고향사랑 기부금 백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문희경/배우/서귀포시 홍보대사 : "30여 년 활동하는 동안 고향 서귀포는 제게 꿈과 재능을 키워주었고, 이제는 제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제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 서귀포를 위해서 제가 더 많이 홍보를 할 생각입니다."]

문희경 홍보대사는 앞으로 고향사랑 기부제를 비롯해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 등 서귀포시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가 청년과의 소통 창구, ‘서귀포시 청년정책 협의체’에 참여할 청년위원을 모집합니다.

서귀포시는 올해 지역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는데요.

청년정책 협의체는 당사자인 청년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해 정책 의제를 찾아내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협치 파트너로 활동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지역 청년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역량 강화를 통한 청년들의 정착과 자립을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문정환/서귀포시 인구청년정책TF팀장 :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정책수요자인 청년들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청년정책 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서귀포시에서는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협의체에서 제안한 ‘스마트툴’ 사업과 청년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시정에 반영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협의체 참여는 오는 17일까지 만 39세 이하 지역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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