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매 순간 함께할 책임”…콘테, ‘15일 휴식’ 의사 권고도 무시

김희준 기자 2023. 2.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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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책임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빠른 복귀를 위해 15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도 무시했다.

당초에는 3주까지도 병원에 있을 수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으나, 콘테 감독은 9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하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콘테 감독의 책임감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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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대단한 책임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빠른 복귀를 위해 15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도 무시했다.


콘테 감독이 한동안 런던을 떠나있었다. 이유는 담낭염 떄문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은 최근 심한 복통으로 몸이 불편해졌다. 담낭염 진단을 받은 그는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을 거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수술 후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뒀던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술 후에는 말할 에너지가 없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나에게 전화를 걸어 훈련과 다음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라며 그가 병실에서도 토트넘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 당초에는 3주까지도 병원에 있을 수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으나, 콘테 감독은 9일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하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훈련장에 복귀한 뒤 모든 선수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수석코치와 함께 맨시티전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콘테 감독이 빠른 복귀의 비결을 공개했다. 회복력이 좋아서가 아닌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의사의 권고는 15일 동안 안정을 유지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게는 선수들과 매 순간 함께 있고 모든 상황에서 같은 환경 아래 숨 쉬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100%가 아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팀과 함께 있고, 그들과 함께 일하고, 우리에게 어려운 순간에 함께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한편 콘테 감독이 복귀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1-4 대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게다가 AC 밀란과의 16강전에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경고 누적 징계로 중원 재구성이 불가피하다. 과연 콘테 감독의 책임감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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