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개인플레이로 못 이겨" vs 안철수 "얹혀가려는 후보로 안 돼"

【 앵커멘트 】 보수의 텃밭인 부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2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각각 당내 통합과 총선 승리를 키워드로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기현 후보는 당의 대통합을 내세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의 김-나 연대에 이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5선의 조경태 의원과의 김-조 연대를 이뤘다며,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우리 당이 당내 대통합을 해야 합니다. 우리 당은 소수당입니다. 우리 당은 개인플레이해선 못 이깁니다. 팀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누군지도 모르는 후보는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비판하며 본인이 총선 승리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자기 비전 하나 없이 어딘가에 기대고 얹혀가려는 후보가 어떻게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겠습니까?"

부산갈매기를 선창한 황교안 후보는 다른 후보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첫째, 생명 건 단식 해봤습니까? 신념을 지키기 위한 삭발, 해봤습니까?"

천하람 후보는 윤핵관을 간신으로 규정하고 기회주의자들로부터 국민의힘을 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1597년, 조선 시대에도 윤핵관이 있었습니다. 윤두수 측 핵심관계자였던 원균이 나라를 망가뜨렸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두 번의 합동연설회로 예열을 마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은 내일부터 시작하는 총 4차례의 방송토론회에서 공방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