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선수권 金' 이해인 "연아 언니의 조언으로 문제점 보완"

김도용 기자 2023. 2.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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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이해인(18‧세화여고)이 '피겨 여제' 김연아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은 밝은 얼굴로 취재진과 만나 "4대륙 선수권대회는 가장 출전하고 싶었던 대회여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이스링크에서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이번 대회는 즐기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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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우승…"즐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자 선수가 됐다. 2023.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이해인(18‧세화여고)이 '피겨 여제' 김연아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은 밝은 얼굴로 취재진과 만나 "4대륙 선수권대회는 가장 출전하고 싶었던 대회여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이스링크에서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이번 대회는 즐기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41.71점을 받으며 최종합계 210.84점을 기록, 209.29점의 김예림(20‧단국대)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해인은 "메달을 따면 좋지만 못 따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프리스케이팅에 임했다. 준비 한 것을 다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은 분들 앞에서 보여줘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쇼트 프로그램 때는 조금 떨렸다. 하지만 프리 스케이팅을 앞두고는 (경)재석, (이)시형 오빠가 응원을 많이 해줘서 긴장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쁘다"고 함께 출전한 남자 싱글의 경재석, 이시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해인은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레전드' 김연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올 시즌 틈틈이 이해인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면서 도움을 줬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해인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자 선수가 됐다. 2023.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해인은 "(김)연아 언니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힘이 넘친다며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또한 시선이 정확하지 않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보완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이해인은 점프 구성을 바꾸며 돌파구를 모색했는데, 이는 성공적이었다. 이해인은 점프 구성을 바꿔 출전한 회장배 전국랭킹전과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모두 3위를 마크했다.

이해인은 "시즌 도중 점프 구성에 변화를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점프 구성 변화로) 실수가 없어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내게 맞는 점프 구성으로 대회에 임하며 마음가짐도 편안해지고,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해인은 18일부터 펼쳐지는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3월20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이해인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메달 가능성도 생긴다. 4대륙 선수권대회처럼 세계선수권에서도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면서 메달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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